▲해경이 군산 비응항에 추락한 자동차를 인양하고 있다. (사진=군산해경)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20일 새벽 자동차가 바다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차량에는 39살 여성 운전자 A씨가 타고 있었으나 사고를 목격한 선장이 주저 없이 바다에 뛰어들어 이 여성을 구조해 목숨을 건졌다.

전북 군산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밤 1시48분께 군산시 비응도동 비응항에서 A씨가 운전하던 회색 승용차량이 바다에 추락했다.

이때 어선 1척이 조업을 마치고 입항 중 이를 목격했고 선장 김균삼씨(45세)가 배를 사고 지점까지 몰고 주저 없이 바다에 뛰어들었다.

차량에 사람이 있다면 탈출을 도울 목적이었지만 차량은 이미 바다 속으로 가라앉았다. 탑승자 유무를 확인할 수 없게 되자 김균삼씨는 본인의 배로 다시 올라왔다.

같은 시간 신고를 접수한 해경도 구조대를 급파했고 잠시 뒤 추락한 차량 트렁크가 열리며 차량 내 물품이 물 위로 올라왔다. 이를 본 김씨가 다시 바다로 뛰어들었다.

다행히 차량에서 여성 운전자가 의식이 있는 채로 빠져나왔고 김씨는 이 여성을 구조했다. 출동한 구조대도 바다 속에 잠긴 차량에 추가 탑승자가 없는 것을 확인했다.

김균삼씨는 ″사람이 자동차에 타 있을 것 같아 바로 바다로 뛰어들었다″며 ″목숨을 구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조된 A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