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청 청사전경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서울과 경기도지역 코로나19 확산세가 급증하면서, 인접지역인 인천시 확산유입우려에 방역당국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17일 인천시는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14명이 추가 발생했다며, 2단계에 준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천시에 증가한 확진자 발생경위별로는 서울시 성북구소재 A교회 관련이 12명, 감염경로 역학조사 중이 2명이다.

이로써 인천시 누계 확진자는 424명이 됐으며, 이중 서울 A교회관련 인천시 확진자수는 22명이다.

인천시와 군․구에서는 확진자들에 대한 심층역학조사를 통해 이동 동선파악과 동선별 집중방역소독을 실시하고 추가 접촉자들에 대한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서울․경기지역에 대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된 것에 보조를 맞추기 위해 이달 16일부터 23일까지 자체적으로 2단계에 준하는 방역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또, 모든 종교시설에 집합제한 명령을 내려 23일까지 정규 예배․미사․법회 등을 제외한 종교시설주관 대면모임 활동 및 행사, 음식제공 및 단체 식사를 금지했다.

다중이용시설도 기존의 방역수칙준수를 의무화하고 이달 19일부터 PC방을 고위험시설로 추가 지정한다.

사회복지시설은 운영재개시점을 늦추거나 조정하고, 다중이용시설 등에 대한 방역관리도 강화할 예정이다.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이 대면으로 모이는 모든 집합․모임․행사의 자제를 강력 권고하고, 프로스포츠(야구, 축구 등) 경기도 23일까지 무관중으로 진행된다.

이와 함께 인천대공원과 월미공원도 일부 실외공간을 제외하고 23일까지 운영을 중단키로 했다.

어린이집은 군․구에 이달 30일까지 휴원을 권고하고, 市교육청에서는 다음달 11일까지 학생밀집도를 유치원과 초․중학교는 3분의 1, 고등학교는 3분의 2 수준으로 유지키로 했다.

아울러 서울․경기지역 집단감염발생 교회방문자와 서울집회 참석자들은 신속히 검사를 받도록 안내 문자를 발송하고 있다.

김혜경 市건강체육국장은 “현재 서울․경기지역 코로나19 확산 추세가 매우 심각한 상황인 만큼 인천지역에의 확산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1주일 후 또는 그 전이라도 추가 대책을 검토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