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버스정류소 표준모델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인천지역 버스정류장 승강장(쉘터)이 2023년까지 산뜻하게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인천시는 올해말까지 시내버스 노선개편시기에 맞춰 2023년까지 정류소 승강장(쉘터) 1176개소에 대해 대대적인 정비에 나선다고 밝혔다.

시는 이와 별도로 표준디자인을 적용한 표지판도 800개를 신설·교체하고, 승하차 유도표지도 49개소에 연차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지난달말 현재 인천시에는 총 5867개소의 버스정류소가 있으며, 이중 승강장(쉘터형)이 3663개소, 버스표지판이 2204개소다.

인천시의 이번 정비계획은 원도심을 중심으로 쉘터 노후화로 인한 시민이용불편 및 도시미관저해 등 그동안 제기돼 왔던 문제점 개선을 위해 마련됐다.

확대 설치되는 승강장(쉘터형)은 총 500개소로 133억원의 예산을 투입, 노선개편에 따른 신설정류소에 우선 설치되며, 현재 표지판만 있는 곳을 현장여건에 따라 쉘터로 변경한다.

이와 함께 BIS(버스정보안내기)뿐만 아니라 공공와이파이도 함께 설치해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그리고 2010년 이전에 설치돼 노후 된 676개의 승강장도 117억8900만원을 들여 표준모델로 교체한다.

특히, 승강장 쉘터를 설치할 수 없는 곳에 지주형과 판형으로 제각각 세워져 있는 버스표지판 800개도 함께 새 단장 된다.

또, 표준디자인을 적용한 버스표지판으로 교체해 이용편리 및 도시미관 개선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예정이며, 관련 예산은 6억4000만원이 투입될 계획이다.

경유노선 및 이용객이 많은 정류소 49개소에는 유도표지(버스 이용객 대기 바닥표시)를 설치해 승하차 편리를 돕는다.

이밖에도 버스종류별로 승하차 위치를 구분하고, 현장여건에 따라 보도에 노선번호 등을 표시해 이용 혼잡도를 줄일 방침이다.

김철수 市버스정책과장은 “매년 100개내외 쉘터를 신규 설치해 왔으나, 연말노선개편을 계기로 편리하게 시내버스를 이용하실 수 있도록 인프라 정비도 함께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용이 편리한 시내버스가 되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니 시민 여러분의 많은 이용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