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찬식 기자) 보양식에 인기가 많은 닭고기 등 조리, 섭취 시 발생할 수 있는 캄필로박터균 식중독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14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캄필로박터균은 설사 질환의 흔한 원인으로 동물 내장에서 발견되며 덜 익힌 가금류에서 다른 식품이나 조리 기구에 교차 오염돼 인체에 감염된다.
감염 시 설사, 복통과 발열 등의 증상이 지속될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최근 3년간 전국 캄필로박터 식중독 발생 건수를 보면 55%가 7~8월에 발생,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1월부터 7월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식중독 증상 자 616명을 검사한 결과 27명에게서 캄필로박터균이 검출됐다고 설명했다.
이는 경기도내 식중독 증상 자에게서 검출된 원인 체 가운데 병원성대장균을 비롯해 노로바이러스, 살모넬라균에 이어 많은 수를 차지하는 것이어서 심각성을 더해 준다.
7월 도내 한 기숙학원에서 160여 명이 발열, 설사 등 집단 식중독 증상을 보인 사례가 있어 원인을 조사한 결과 20여 명에게서 캄필로박터균이 검출돼 더욱 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캄필로박터균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조리 시 위생수칙을 준수해야 하고 조리도구는 채소용, 고기용, 생선용을 구분, 사용 전 후 반드시 소독해야 하며 음식은 익혀 먹는 것이 좋다.
특히 닭고기 조리 시 조리과정 전·중·후로 세정제 등을 이용,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오조교 원장은 “고온다습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어 캄필로박터 등 식중독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식중독 예방을 위해 기본적인 위생수칙을 지키고 조리 과정에서 교차오염을 막기 위한 도구 구분 사용과 세척, 음식 익혀먹기, 철저한 손 씻기 등을 잘 지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