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인천시는 이달 14일 의원급 의료기관 집단휴진에 대비해 비상대책상황실을 설치해 운영한다.
11일 인천시는 군·구함께 비상진료체계 24시간 운영 및 당일 진료기관 안내를 실시하는 등 집단휴진으로 인한 시민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권역응급의료기관·응급의료센타·응급의료기관 19개소와 소아전용 전문응급의료센터 1개소 및 병원응급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24시간 응급의료체계를 구축한다.
또, 외래환자 진료대책을 위해 공공의료기관 4개소(인천의료원 등)와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78개소에 진료확대를 요청했다.
집단휴진 의료기관(의원급)의 규모가 많아질 경우 현재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고 있는 군·구 보건소도 진료기능을 강화해 의료공백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집단휴진이 예고된 이달 14일 인천관내 운영의료기관은 120 및 119, 129 콜센타, 응급의료포털(www.e-gen.or.kr) 및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응급의료정보)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인천시는 관내 의원급 의료기관 1578개소에 진료명령 및 휴진신고명령을 동시에 발령, 의료기관에 통지했으며, 시 및 군·구 홈페이지를 통해 진료명령공고(이달 10일)를 실시했다.
이는 최근 보건복지부의 보건의료시책에 대해 의료계가 반대입장을 표명하고 이달 14일 집단휴진 발표에 따른 조치다.
특히, 시는 ‘집단휴진 의료기관이 30%이상으로 진료공백이 우려되는 경우 전체의원급 의료기관에 대한 진료개시 명령을 발령한다.
이와 함께 집단휴진 당일(14일) 관계공무원의 현장확인을 통해 의료법 제59조를 위반한 불법휴진 여부를 파악할 예정이다.
한편, 의료법 위반의료기관은 업무정지 15일, 의료인에게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 만원이하의 벌금에 처해 질 수 있다.
김혜경 市건강체육국장은 “코로나19의 유행이 아직 ‘심각단계’인데도 의료계가 집단행동을 개시하는 것에 대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지역 의료계와 원활한 소통을 통해 인천시민의 의료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비상진료체계 구축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