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중고차 허위매물에 대한 경찰 수사의뢰, 포털사이트 정보 검색 차단을 요청했다.

 

(뉴스통신=문찬식 기자) 경기도가 중고차 허위매물에 대한 경찰 수사의뢰, 포털사이트 정보 검색 차단을 요청하는 등 후속조치에 나선다. 
 

11일 도에 따르면 자동차관리법을 위반한 중고차 판매 사이트 31곳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다음, 네이버 등 포털에 검색 차단 조치를 공식 협조 요청했다.

앞서 도는 7월27일 포털사이트 검색엔진을 통해 차량소재지, 사업자 정보, 차량 시세 등의 내용이 부실한 31개 사이트를 선정, 조사한 결과 95%가 허위 매물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해당 사이트들은 이미 판매가 완료된 매물을 내리지 않거나 다른 사이트에 등록된 사진을 무단 복사해 올려놓는 등 있지도 않은 매물을 허위로 게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판매 가액을 낮추거나 주행거리를 속이는 방식으로 소비자를 유인했다. 허위매물을 게시하거나 부당한 광고를 하면 2년 이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도는 허위매물 등 고질적인 중고차 판매 시장 문제 해결 방안과 논란이 되고 있는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출에 대한 도 차원의 정책 수립 방향을 위해 각계 전문가들과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지예 공정경제과장은 “이번 조치를 시작으로 중고차 판매 시장에 대한 점검, 예방조치를 지속적으로 시행,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고 허위매물 판매를 근절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