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구조대원들이 메추리 섬 부근 바다에 빠진 30대 남성을 구조하고 있다. (사진=평택해경)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술을 먹고 수영을 하다 탈진한 남성이 해경에 의해 구조돼 소중한 목숨을 건졌다.

경기 평택해양경찰서는 3일 저녁 7시24분쯤 안산시 단원구 대부도 메추리 섬 앞 해상에서 술을 먹고 바다에 뛰어들었다가 탈진한 A씨(39세, 남)를 구조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이날 저녁 6시46분쯤 대부남동 메추리 섬 앞 해상에서 수영을 하던 직장 동료의 머리가 보이지 않는다는 신고를 접수, 경비정· 연안구조정·구조대 등을 급파했다.

현장에 출동한 구조대원 3명은 즉시 바다로 뛰어들어 탈진 상태에 빠진 A씨를 구조, 육상으로 옮겼다. A씨는 이날 직장 동료와 대부도에 왔다가 술을 먹은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음주 후 숙소 앞 해상 약 500미터 정도에 떠 있던 어선에 다녀오겠다며 바다로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대원들에 의해 무사히 구조된 A씨는 건강에 이상이 없었다.

평택해경 관계자는 “술을 먹고 바다에 뛰어들면 건장한 성인 남성도 쉽게 탈진 상태에 빠져 생명을 잃을 수 있다”며 “수영에 자신이 있더라도 음주 수영은 절대로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