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내항 마스터플랜 위치도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인천권 스마트선박안전지원센터 건립에 인천항만공사의 적극적인 협조가 요구되고 있다.

3일 홍예門문화연구소 총47단체로 구성된 인천내항 및 주변지역 공공재생을 위한 시민행동은 성명을 내고 인천권 스마트선박안전지원센터 건립에 인천항만공사의 적극협조를 촉구하고 나섰다.

시민행동은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이 지난달 29일 ‘인천권 선박안전지원센터 건립 입지 타당성 분석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의 긴급입찰에 들어갔음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이번 긴급용역은 인천권 스마트선박안전지원센터 건립부지를 두고 관계기관 간 비협조와 핑퐁에 의한 것으로 인천항만공사의 적극적인 협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해양교통공단의 과업지시서에서 이번용역은 인천권 스마트 선박안전지원센터설치 기초조사 등 입지여건분석, 건립후보지평가 및 최종후보지선정, 건립 및 운영기본계획수립을 목적으로 밝히고 있다.

선박안전센터는 고도의 정밀검사와 체계적 안전점검, 종사자체험 안전교육을 원스톱수행이 가능한 장비 및 시설을 갖춘 인프라로, 선박검사, 안전점검, 안전교육 등이 주요기능이다.

시민행동은 “지금도 크고 작은 선박안전사고가 발생하고 있으며, 인천에는 여전히 많은 어선이 있고, 마리나산업이 활성화되면 요트 등 중소형 선박은 늘어나, 선박안전센터는 꼭 필요한 시설이다”고 주장했다.

특히, 해양교통공단은 당초 인천내항의 1부두와 8부두, 인천항 물양장 매립지, 영종도 선착장 4곳을 예정지로 설계비 6억6000만원을 확보했다.

그러나 “인천항만공사 등 관계기관의 비협조로 부지선정을 위한 긴급용역을 별도로 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비난했다.

또, “과업지시서에는 당초 후보지 4곳 중 1곳을 선정하거나 적합지가 없을 경우에는 새로운 곳을 제안할 수 있다고 돼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시민행동은 “그 어느 곳이든 인천권 입지는 인천항만공사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부지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부지선정이 늦어지면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건설비 등 국비가 반영되지 않을 수도 있다”며, “만약 건립이 늦어지거나 건립하지 못한다면 이는 온전히 인천항만공사의 책임이 있음을 분명히 한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행동은 “세월호 참사 이후 선박안전의 중요성이 높아졌고 시민들의 관심도 커졌다”며, “선박검사와 점검, 종사자교육은 물론, 시민과 학생들의 해양안전교육의 거점으로 선박안전센터의 추가적 기능과 역할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따라서 “해양도시 인천에서 어민들과 시민들과 함께 안전한 바다를 열어가기 초석이 될 인천권 스마트선박안전지원센터 건립에 인천항만공사의 적극적인 협조를 다시한번 촉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