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해경이 암초에 좌초돼 침수된 어선을 구조하고 있다. (사진=여수해경)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어선이 암초에 좌초돼 침수됐으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전남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2일 오전 11시47분경 여수시 삼산면 평도 북방 해상에서 투망작업을 하던 A호(승선원 4명)가 암초에 좌초돼 기관실이 침수되고 있다는 선장의 신고를 접수됐다.

해경은 승선원 구명조끼 착용과 위급상황 발생 시 해상 탈출을 지시하고 경비함정 2척과 연안구조정 2척, 구조대 등을 급파하는 등 어선안전국에 항행안전 및 구조협조 방송을 요청했다.

A호 승선원은 해경의 협조 요청으로 인근 어선이 무사히 구조했으며 현장에 출동한 여수해경 구조세력은 해양오염 방지조치를 실시하는 한편 배수펌프 6대를 동원해 사고선박의 침몰을 막았다.

사고 선박은 선수방향 1/3지점 용골부위가 손상되며 파공이 발생, 기관실 절반이 침수됐으나 승선원들의 부상 및 해양오염은 없었으며 선장의 음주여부 측정 결과 알코올은 감지되지 않았다.

이날 오후 5시30분경 A호 이초 작업에 성공한 해경은 선단 선들과 함께 배수 작업과 예인을 병행해 사고발생 10시간만인 오후 9시42분경 녹동 항 안전지대에 무사히 계류조치 했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타 지역 어선이 암초에 좌초되는 사고가 잦아지고 있다”며 “사전에 조업 지형지물을 숙지하고 조업 중 전자해도 및 플로터 등을 주의 깊게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