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손목 부상 선원 및 갯벌에서 넘어져 눈과 입 주변이 찢어진 응급환자가 해경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충남 보령해양경찰서는 1일 보령시 외연도 해상에서 작업 중 손목에 부상을 입은 A호(승선원 3명) 선원 B씨(남, 40대)와 낙상한 관광객 C씨(여, 40대)를 이송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A호는 이날 오후 4시30분경 외연도 인근 해상에서 어획물 운반 작업을 끝내고 귀항을 하려고 했으나 원인미상의 기관고장으로 항해가 불가해 구조를 요청했다.
B씨는 수리를 위해 선박 연삭기를 이용, 쇠파이프 절단 작업 중 장갑이 빨려 들어가 왼쪽 손목이 크게 다쳤다. 어업정보통신국을 경유, 신고를 받은 해경은 경비함정을 급파했다.
해경은 또 태안해경과 군산해경에 공동 대응을 요청했다. 태안해경 313함은 기관고장 선박 주위에서 안전 관리를 실시했고 인근 해상에 있던 군산해경 321함은 B씨를 응급처치 했다.
이후 외연도 해상에 대기 중인 보령해경 109정은 321함으로부터 B씨를 인계받아 대천 항으로 이송했다. B씨는 대기 중인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병원으로 이송됐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또 관광객 C씨는 같은 날 오후 6시경 태안군 영목 항에서 모터보트를 이용해 장고도에 입도해 관광을 즐기던 중 갯벌에서 넘어져 눈과 입 주변이 찢어졌다며 남편 D씨(남, 40대)가 신고했다.
신고 접수를 받은 종합상황실은 경비함정을 급파, C씨를 대천 항으로 이송했다. C씨는 대기 중이던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령해경 관계자는 “해상과 도서지역에서 환자가 발생하면 신속한 응급처치가 필요하다”며 “선박은 반드시 응급키트를 구비, 환자 발생 시 즉시 응급처치를 해 달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