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경찰서 전경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여자 화장실에 몰래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를 받고 있는 공무원이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대전 대덕경찰서는 대덕구청 여자 화장실에 몰래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로 9급 공무원 A씨(30세)를 체포해 구속했다고 31일 밝혔다.

대덕구청 공무원인 A씨에게는 성폭력 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카메라 등 이용촬영), 다중이용시설 침입 위반 혐의가 적용됐다.

대전지법은 전날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 오후에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도주와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앞서 20일 대덕구청 별관 여자화장실 화장지 케이스 안에 A씨가 설치한 카메라를 직원이 발견, 신고해 구와 경찰은 조사에 착수했다.

대덕구와 경찰은 CCTV를 분석, A씨를 유력 용의자로 특정하고 그의 차량에서 카메라 2대를 추가로 발견, 추궁한 끝에 자백을 받아냈다.

이와 관련 대덕서 관계자는 “차량에서 발견된 카메라 2대를 확보, 포렌식 등의 수사를 벌인 결과 A씨가 대부분의 혐의를 인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