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김상섭 기자) 트럭과 승용차가 충돌하면서 차 안에 갇혔던 승객들이 119구조대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경남 양산소방서는 직원 2명(소방교 구태영, 김동준)이 출장 중 교통사고 현장을 목격하고 차량 안에 갇힌 구조대상자 2명을 구조했다고 31일 밝혔다.
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37분경 이들은 의료기관 소방시설 점검을 마치고 복귀 중 동원과학기술대를 지난 1km 지점에서 승용차와 트럭의 충돌사고 현장을 목격했다.
최초 목격 당시 트럭과 승용차 안에 사람이 갇혀 있어 구조가 필요한 상황임을 인지하고 김동준 소방교는 가장 먼저 119종합상황실에 신고한 후 구조 작업을 벌였다.
다행히 의식과 호흡이 있었던 트럭 내 구조대상자 A씨(68세)는 구태영 소방교가 문을 개방, 자력탈출 했고 2차 사고방지를 위해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켜 환자안정을 도왔다.
반면 승용차 내 구조대상자 B씨(44세)는 호흡은 있었으나 의식이 불분명했고 충돌로 인해 차량에 끼여 있는 상태로 섣부른 구조활동 시 부상 발생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이에 소방차가 도착할 때까지 2차 사고방지를 위해 차량통제를 실시했고 소방차가 도착해서도 신속한 구조 활동을 위해 차량통행 유도 및 유출된 기름 처리를 돕고 복귀했다.
이와 관련 구태영, 김동준 소방교는 “처음에는 복장이나 장비를 갖추고 있지 않아 당황스러웠지만 사람이 다친 걸 본 순간 구조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소방시설 점검 업무를 하고 있지만 소방관으로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A·B씨는 특별한 이상 없이 몸 상태를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