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경찰서 전경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마스크 공급을 빌미로 수억을 챙겨 도주한 혐의(사기)를 받고 있는 남성이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마스크 200만장을 공급하겠다고 속여 3억여원을 챙겨 도주한 혐의로 마케팅업체 대표 A씨를 기소 의견으로 구속, 검찰에 넘겼다고 29일 밝혔다.

서초서에 따르면 A씨는 3월경 마스크 제조공장과 계약을 체결, 50만장을 생산할 수 있다고 피해자를 속였고 당시 코로나 확산으로 마스크 대란이 벌어지던 상황이었다.

조사결과 A씨는 피해자를 속이는 과정에서 의심을 피하기 위해 허위로 작성한 총판계약서를 보여주거나 법무법인 사무실을 대여해 만남을 갖는 등 치밀함을 보이기도 했다.

피해자가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하자 A씨는 도피 생활을 했다. A씨는 마스크 공장과 계약을 체결한 적이 없고 피해자로부터 받은 돈은 생활비나 빚을 갚는데 쓴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