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해경이 급유선과 어선이 충돌하면서 침수된 어선의 배수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여수해경)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급유선과 어선이 충돌하는 사고가 일어났으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전남 여수해양경찰서는 여수 구항 내에서 급유선과 어선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인명 피해 없이 승선원 전원을 구조했다고 28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경 여수시 종화동 하멜등대 앞 해상을 항해 중이던 유조선 A호(승선원 6명)와 어선 B호(승선원 5명)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를 목격한 시민의 신고를 받은 해경은 경비함정 2척, 연안구조정 1척, 해경구조대를 급파, 현장을 확인한 결과 어선 B호 우현 측 일부 파손(약 2미터, 1미터)됐다.

또 B호 승선원 1명이 두통을 호소, 병원으로 이송했고 B호 선체 일부 파손으로 인해 기관실 및 어창이 침수되고 있어 배수펌프를 이용, 배수 작업을 실시, 조선소로 이동시켰다. 

한편 A호와 B호는 각각 250톤, 5톤의 기름을 적재 중이었으나 다행히 해양 오염을 발생하지 않았고 두 선박 선장들 모두 음주운항은 아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여수해경 관계자는 “항내에서 선박 간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면서 “항법관계 준수 여부 등 자세한 사고 경위는 추후에 정확히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