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 캠프마켓 펜스 설치 위치도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인천시는 지난해 12월 11일 주한미군으로부터 반환받은 부평캠프마켓부지 일부에 대한 경계팬스를 설치, 시민에게 공개한다.

27일 인천시는 주한미군 반화부지 21만765㎡(전체 44만㎡) 중 B구역 약 10만804㎡(남측 야구장부지)를 우선 시민들에게 개방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주한미군사령부 및 국방부(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와 끈질긴 협상 끝에 이달초 펜스설치규격 등을 승인 받고 설치에 착수했다.

펜스설치는 길이 800m, 높이 2.4m 한국산 및 미국산 병행자재로서 예산(2억1000만원)을 확보해 이달 23일 계약을 완료했다.

특히, 관련기관 및 업체와 신속한 회의 등으로 미국산 자재수입 등을 위한 조치를 취했으며, 올해 9월말까지 펜스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시민개방은 환경정화에 지장이 없는 야구장일원 약 4만2000㎡를 우선 추진하고, 나머지는 근대건축물조사 및 환경정화 등이 완료되는 대로 단계별로 출입을 허용할 계획이다.

시는 시민들과 소통해 캠프마켓의 활용방안을 마련한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인포센터 건립예산 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올해 10월 중순에는 시민들을 위한 휴식 및 다양한 문화행사와 함께 야구장일원을 개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제3회 시민생각 찾기 행사’를 알차게 준비하기 위해 다양한 계층, 연령층의 시민 참여확대를 위한 방안으로 인천도시공사와 여러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그리고 청년‧대학생 서포터즈 선발, 온‧오프라인 소통창구 운영, 캠프마켓 라운드 테이블1.0 및 시민개방 행사 등 다양한 시민참여 행사를 하반기 동안 추진할 계획이다.

류윤기 市부대이전개발과장은 “코로나로 주한미군과 국방부의 출입이 불가해 협상이 중단되는 상황에서 펜스설치 승인 및 착수를 어렵게 이끌어 냈다”고 말했다.

또,  “80년만에 우리에게 되돌아온 공간을 가치 있게 활용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양한 시민들의 의견을 모아 캠프마켓을 알차고 내실 있게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해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