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인천시 강화군 교동도 ‘대룡시장’이 추억이 깃든 골목길로 재정비될 것으로 전망된다.
군은 2019년부터 추진 중인 ‘대룡시장 추억의 골목길 만들기 사업’을 통해 교동도 대룡시장을 추억이 있는 골목길로 재정비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대룡시장에 사업비 19억(국비 80%, 지방비 20%)을 투입해 지난해 골목길 보도블록 포장, 마을게이트 및 시장게이트 조성 등을 완료했다.
올해는 마을게이트와 시장게이트 경관 조명 설치, 스토리 보드 설치, 쉼터 조성, 골목길 보도블록 정비 등 주민들이 제안한 사업을 6월 착공해 12월 준공할 계획이다.
군은 교동도를 지역의 특색에 맞도록 새 단장을 하기 위해 대룡리 상인회 및 지역주민 대표들과 여러 차례 회의를 진행해 ‘대룡시장 추억의 골목길 만들기 사업’을 진행 중이다.
대룡시장은 황해군, 연백군에서 피난 온 실향민들이 ‘연백장’을 그대로 본떠서 만든 시장으로 골목 곳곳에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벽화들과 조형물, 간판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이곳은 이발소, 잡화점, 신발점, 약방 등 시간이 멈춘 듯 1970년대의 풍경을 간직하고 있다. 한편 군은 교동도 관광인프라 확충을 위해 화개산 일원 20만㎡ 규모에 사업비 270억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북한의 연백평야 등 조망이 가능한 스카이워크형 전망대를 조성하고 화개산성, 연산군 유배지, 교동향교 등 역사문화 자원과 연계한 화개정원 조성공사를 착공, 공사가 진행 중이다.
유천호 군수는 “옛 교동시장의 모습이 재현되고 화개산 전망대와 화개정원이 준공되면 교동도는 민통선의 대표 관광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관광자원화 사업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