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경이 불법조업 멸치어선을 적발, 예인하고 있다. (사진=군산해경)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수산업법을 위반한 어선 18척이 해경에 적발돼 형사처벌을 받게 됐다.

전북 군산해양경찰서는 군산시 연도 남서쪽 해상에서 조업 중인 멸치잡이 어선(선장 59살 A씨) 등 2척을 적발, 조사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수산업법 위반 혐의가 적용된 이 어선은 7월 사용이 금지된 세목 망(그물코가 촘촘한 일명 모기장 그물) 그물을 이용, 조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6월21일~7월26일까지 불법조업으로 적발된 멸치잡이 어선은 18척에 이른다. 내용을 보면 무허가조업이 8건으로 가장 많았고 불법어구 적재 3건이 적발됐다.

또 정선명령 불응, 과승, 선체 개조, 번호판 훼손, 불법체류 외국인 고용 사례는 각 1건씩 단속됐다. 멸치어장을 노린 불법조업도 문제지만 악의적 민원신고도 반복되고 있다.

해경은 6월(5건)에 비해 7월(11건)이 적발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현장에서 계도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고질적 민원신고를 줄이기 위해 불법조업 자정노력을 촉구한다는 계획이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단속이 능사가 아닌 만큼 대화와 협력을 통해 어업질서를 확립하겠지만 치어까지 싹쓸이해 생태계를 해칠 수 있는 행위는 관용 없이 단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