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인천시민사회단체연대가 강화군 교동면에서 평화음악회 강행 움직임을 보이자 이 지역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26일 주민들에 따르면 인천시민사회단체연대가 시의 ‘평화도시조성 시민참여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한강하구 평화의 배 띄우기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코로나로 인해 행사를 축소해 배 띄우기 행사가 아닌 평화 음악회 등 문화행사를 27일 교동도 월선포 선착장 등에서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수도권 내 코로나19 집단 발생이 이어지는 가운데 외부 인들이 다수 참여하는 행사에 대해 교동지역 주민들은 행사를 즉시 중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지역주민들의 의견이 부정적이고 참여가 극히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행사를 강행하겠다는 것은 인천시 보조사업을 완료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지역주민을 위한 음악회’가 아닌 ‘행사단체를 위한 음악회’라며 지역주민과의 화합을 통한 평화 정착에 기여하겠다는 사업의 취지와는 상반되는 것이라는 의견이다.
강화군은 코로나 지역감염 확진 자가 없는 청정지역으로 경로당 등 다중집합시설 운영 중단과 강화대교, 초지대교 발열검사 등 군민 안전을 위한 선제적 대응에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불특정 다수인과 외부 인이 모이는 행사 개최로 인한 지역주민의 코로나 감염 예방을 위해 자체 행사‧공연 등도 모두 취소한 상태다.
한편 강화군은 코로나19와 관련 교동대교, 망향대, 월선포구 일원 3개소를 ‘감염 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한 집합금지 지역으로 지정 고시했다.
따라서 이번 평화음악회가 집합금지 지역 지정 고시를 무시하고 강행될 경우 그 파장이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