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송이도 동쪽 해상에 전복된 예인선 (사진=목포해경)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예인선이 전복되면서 기관장이 실종돼 해경이 수중 수색을 벌이고 있다.

전남 목포해양경찰서는 23일 오후 1시8분경 영광군 송이도 동쪽 해상에 전복된 A호(승선원 2명) 선원 3명을 구조하고 기관장 P씨(73세, 남)를 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해경은 사고현장 주변으로 경비정 3척을 비롯해 연안구조정 2척, 방제정 1척, 서해특구대원 등 총 9척을 현장으로 급파, 현재 집중 수색 중에 있다.

사고발생 32분에 도착한 해경은 배에 매달려 있던 예인선 A호 선장 K씨(74세, 남)를 구조하고 712톤급 부선에서 구조를 기다리던 2명을 구조했다.

그러나 기관장 P씨(73세, 남)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아 사고 주변을 수색 중이다. A호는 영광 송이도에서 사석 500톤을 하적 후 기상불량으로 피항 중이었다.

해경은 목포항에 피항 중이던 A호가 타기작동불량으로 예인 줄 장력에 의해 전복된 것으로 추정,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당시 기상은 풍랑예비특보가 발효됐다.

풍랑예비특보 발효 당시 파고는 2m 이상, 빠른 조류로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다. 목포해경은 사고대책반 편성, 부안해경 315함 등 3척을 추가 동원, 집중 수색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