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인천시 강화군이 무분별한 농지 매립과 농막 증·개축 행위 등 불법 행위에 대한 행정처분에 나섰다.
군은 불법 성토에 대한 강력한 단속을 통해 부적합 토사 사용, 농막 불법 증축, 비닐하우스 타 용도 사용 등 60여 곳에서 위법사항을 적발했다고 22일 밝혔다.
현지 단속 중 현장 계도를 받아들인 7곳의 토지 주는 즉시 공사를 중단하거나 원상회복을 진행했고 나머지 농지는 토지 주에게 원상회복 명령과 형사고발을 병행한다.
군은 또 농막의 안전한 이용을 위해 읍‧면과 협조해 2019년 이후 설치된 농막 700여 곳도 조사를 완료했다. 조사결과 비가림 시설, 데크 등을 설치한 토지 주에 대해서는 행정‧사법 조치키로 했다.
한편 군은 지난 5월 농지관리TF팀을 신설하고 농지 불법매립·성토에 관한 예방활동, 불법행위에 대한 행정조치, 사법기관 고발 등 이번 단속에 관한 모든 업무를 총괄 전담하고 있다.
이와 관련 강화군 관계자는 “불법 개발업자가 무료 성토 등을 미끼로 농업인에게 접근하는 사례가 있다”면서 “부적합 토사로 성토를 하게 되면 인접농지에 피해를 줄 수 있다”며 주의를 말했다.
그러면서 “선량한 농지 소유자가 범법자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며 “피해 방지를 위해 성토 전에 군청 농지관리TF팀 또는 관할 읍‧면사무소에 사전협의를 해야한다”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유천호 군수는 “농지 불법 성토는 침출수 등으로 환경오염을 야기하고 농막의 불법 증·개축 등은 화재 등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높다”며 “모두의 안전을 위해 불법 행위를 근절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