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에 물린 관광객이 해경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사진=보령해경)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뱀에 손가락을 물린 관광객이 해경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충남 보령해양경찰서는 20일 낮 1시경 보령시에서 약 22㎞ 떨어진 호도에서 뱀에 손가락을 물린 관광객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 A씨(50대 남성)를 이송했다고 밝혔다.

해경 등에 따르면 A씨는 휴가를 즐기기 위해 지난 주말 가족들과 섬에 들어와 캠핑장에서 야영활동 중 풀숲에서 갑자기 튀어 나온 뱀에 왼손 검지를 물려 이송을 요청했다.

A씨는 손가락이 부었는기 히면 출혈이 있어 신속히 호도 보건진료소를 찾아 응급처치를 받은 후 진료소장이 해양경찰에 긴급 이송을 요청했다.

신고를 접수받은 종합상황실은 경비함정을 급파했다. 마을 주민의 도움으로 A씨는 호도 인근 해상에서 대기하다 도착한 경비함정에 승선했고 경찰관이 응급처치를 했다.

A씨는 안전하게 대천 항에 도착한 후 대기 중이던 119 구급대원에게 인계됐다. 주민 B씨는 “호도에서 뱀은 천적이 없어 개체수가 많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풀숲에 독사가 많이 출몰한다”며 “캠핑장 등에서 야영할 때는 뱀이 접근을 못하게 주의를 해야 하고 상비약을 항상 구비해야 한다”며 중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