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해경이 야간 산책 중 바다에 추락한 여성을 구조하고 있다. (사진=동해해경)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야간 산책 중 발을 엇디뎌 바다에 추락한 여성이 해경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동해해양경찰서는 18일 밤 강원 울릉도 도동여객선터미널 계류장 해상에 사람이 추락했다는 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 구조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이날 밤 9시경 A씨(여, 28세)가 18일 울릉도 도동여객선터미널 계류장에서 산책 중 발을 헛디뎌 바다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울릉파출소 연안구조정과 순찰팀을 급파, 철 구조물을 붙잡고 있던 A씨를 구조사가 입수해 구조했다. A씨는 저체온증 이외에 건강에는 이상이 없었다.

A씨는 친구들과 관광을 위해 울릉도를 방문해 일행과 야간 산책 중 발을 헛디뎌 해상에 추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8시18분경 삼척시 대진항 앞 해상에서 레저보트(0.43톤, 승선원 3명)가 연료고갈로 표류중이라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해경은 삼척파출소 연안구조정을 현장으로 급파해 승선원 안전상태 등 이상 없는 것을 확인하고 긴급유류 지원을 통해 안전하게 입항하도록 조치했다.

이와 관련 동해해경 관계자는 “야간에 조명이 충분하지 않은 해안가나 부두 안벽 등은 추락 위험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며 각별한 주의를 거듭 당부했다.

그러면서 “기관 고장 등으로 표류하는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출항 전 연료 및 배터리 점검은 필수”라며 “해양사고 예방에 적극 나서줄 것”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