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17일 오후 12시55분경 고성군 삼산면 윗대호섬 동방 해상에서 선박이 좌초됐으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남 통영해양경찰서는 이날 윗대호섬 동방 0.5해리 해상에서 암초에 좌초된 선박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 A호(승선원 12명)를 구조했다고 밝혔다.
해경 등에 따르면 낚시어선 A호는 이날 오전 5시경 통영 국치 항에서 출항해 낚시를 하던 중 암초에 좌초돼 선장 B씨(69년생, 남)가 해경에 구조를 요청했다.
해경은 통영파출소, 고성파출소 연안구조정, 경비정, 구조대를 급파, 승객들의 건강 상태를 조사한 결과 왼손 개방성 골절을 입은 환자 등 6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환자와 보호자를 고성파출소 연안구조정에 옮겨 태운 후 가오치 항으로 이동해 오후 1시27분경 대기 중인 119 구급차량에 인계, 병원으로 이송해 치료를 받도록 했다.
통영선적 A호는 기관실 미세 침수가 확인돼 배수 작업을 실시했고 남아있는 승객 4명은 경비정으로 옮겨 태워 이송했고 A호는 오후 2시41분경 인평 항으로 예인했다.
통영해경 관계자는 “선장 음주측정결과 이상 없었고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환자 C씨(65년생, 남)는 왼손 개방성 골절, D씨(71년생, 남)는 왼팔, 허벅지 부상을 입었다.
이와 함께 E씨(83년생, 남)는 허리, 머리 통증을 비롯해 F씨(88년생, 남)는 다리 찰과상, G씨(82년생, 남)는 왼 옆구리 통증, H씨(80년생, 남)는 오른쪽다리 찰과상을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