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해경이 기름유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사진=부산해경)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물량장에 기름을 유출하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는 선박이 해경에 적발돼 형사처벌을 받게 됐다.

부산해양경찰서는 북항 5부두 물량장에서 폐유 80리터를 유출하고 도주한 A호를 적발, 해양환경관리법 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후 북항 5부두 물량장에 기름띠가 떠있다는 해양 오염신고를 접수하고 남항, 영도파출소 연안구조정을 급파, 제거작업을 벌였다.

또 항만 내에 설치돼 있는 CCTV를 분석, 오염사고 현장 주변에 계류 중인 100여척의 선박 유류 이송작업, 입출항 여부 및 선체외판 등을 정밀 조사했다.

조사결과 사고 선박이 유류 이적 중 호스를 탈거, 기름이 유출되는 것이 발견돼 적발했다.
 
부산해경 관계자는“금년 7월에만 부산 관내에서 7건의 오염사고가 발생했다”면서 “대부분이 유류 공, 수급 및 자체 이송 중 부주의로 인해 발생한 사고였다”고 말했다.

또 “해상에서의 유류 이적, 이송 작업에 있어 해양종사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해경은 해양에서의 불법 행위를 근절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