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국제도시 로봇랜드 조감도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인천시는 AI, IoT, 5G 등 4차 산업혁명 첨단신기술을 접목한 국내최대 ‘로봇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한다.

29일 인천시는 2007년 사업자로 선정된 이후 13년간 표류한 인천로봇랜드를 산업통상자원부와의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조성실행계획을 이날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2012년 승인 받은 당초계획은 주차장을 포함한 테마파크 면적이 57%, 도로, 공원 등 기반시설을 포함한 비수익 부지가 83%로다.

시는 수익부지 배치개선을 통한 사업성을 확보하고자 2018년 11월 주거와 산업 용지를 포함하는 조성실행계획 변경(안)을 제출했다.

그러나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경남로봇랜드와의 형평성 문제 등으로 주거용지도입에 난색을 표하면서 사실상 답보상태에 빠졌었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 1월부터 산업통상자원부, 경제자유구역청, 인천도시공사, 인천테크노파크, ㈜인천로봇랜드 등 관계기관과 인천로봇랜드 사업계획에 대해 설득해 합의를 끌어냈다.

이를 위해 주거용지를 축소하고 로봇산업 클러스터구축, 놀이시설위주가 아닌 미래 로봇산업기술 체험공간의 장으로 조성하는 인천로봇랜드 사업계획을 제시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인천시에서 제출한 변경 사업계획(안)을 3차에 걸친 국내로봇관련 전문가 자문회의를 통해 최종적으로 조성실행계획을 승인했다.

시는 SPC와 T/F팀을 운영하는 등 지속적인 협의결과 개발사업 전문성을 가진 인천도시공사와 공동사업시행을 위한 최종합의하고 인천로봇랜드의 정상추진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올해중 경제자유구역법에 의한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승인 등 행정절차를 이행하고 인천시, 인천도시공사, 인천테크노파크, ㈜인천로봇랜드와 사업추진 협약을 추진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인천로봇랜드 마스터플랜용역, 기반시설 및 공익시설 설계용역 등을 거쳐 2022년 공사를 착공, 2024년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인천로봇랜드의 조성이 완료되고 로봇산업 클러스터가 활성화되면 2030년 로봇기업수 400개사(↑340), 매출 9240억원(↑8991억원), 고용 6000명(↑5,570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2017년 1단계로 준공된 로봇타워와 R&D센터는 로봇기업입주율 95%로, 인천로봇랜드에 대한 기업들 관심과 기대가 큰 만큼 국내주요 앵커기업 유치활동에 전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박남춘 시장은 “로봇산업 활성화를 통해 청라국제도시를 포함한 서구지역을 미래 먹거리 산업과 시민이 함께 공존하는 행복한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