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찬식 기자) 신축건물 소방공사에 대한 불법 행위가 관행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아 당국의 철저한 지도, 감독이 촉구된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 특별사법경찰이 7월1일부터 9월30일까지 다중이용 신축 건축물에 대한 소방시설공사 위법행위에 대한 수사에 나설 계획이어서 효과가 있을지 주목된다.
이번 수사는 일부 신축 공사 현장에서 아직도 관행적인 불법 하도급이 이뤄지고 있다는 제보에 따른 것. 또 일부에서는 설계도서와 다르게 소방시설이 시공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런데도 감리업체가 이를 제대로 감리하지 않은 채 사용 승인되고 있고 준공 1년 후 처음 실시되는 소방시설정밀점검 결과 다수 소방시설이 시공불량 등 위법사항이 많다는 첩보도 포착됐다.
따라서 특사경은 상반기에 준공됐거나 하반기 준공 예정인 복합건축물, 판매시설, 숙박시설, 대형 물류창고 등 다수인이 이용하는 다중이용 신축건물 40개소를 선정해 집중 수사할 예정이다.
특히 화재 시 작동이 되지 않아 다수의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스프링클러설비, 화재로 발생한 유독가스 내부 침입을 막는 제연설비 등 중요 소방시설 시공과 작동상태를 중점 점검한다.
소방시설공사의 불법 시공을 비롯해 거짓 감리, 불법 하도급 등 위법 행위를 자행한 업체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며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도 받게 된다.
인치권 경기도 특사경단장은 “이천공사장 화재, 군포물류창고 화재 같은 대형사고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안전관리가 중요하다”며 “위법 행위에 대해 강력히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