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제2고속도로 건설 전면 재검토 하라

인천녹색연합, 람사르 습지로 등록된 송도갯벌습지보호지역 훼손 지적

기사등록 : 2020-05-20 12:58 뉴스통신TV
▲수도권 제2순환도로 안산~인천구간 전략환경영양평가 초안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습지보호지역 훼손하는 수도권 제2고속도로 건설 계획을 전면 재검토 하라”


인천녹색연합은 20일 성명을 통해 “국토교통부가 19일 ‘수도권 제2순환선 안산~인천 구간 전략 환경영향평가 초안’ 공람 공고를 내고 6월부터 주민설명회에 들어간다”면서 이 같이 촉구했다.


녹색연합에 따르면 이 도로 계획은 습지보호지역과 람사르 습지로 등록된 송도갯벌습지보호지역을 관통하고 있고 갯벌을 훼손하지 않는 노선 안이 있는데도 국토교통부는 가장 넓은 면적의 갯벌을 훼손하는 노선 안을 선정했다.


따라서 녹색연합은 “국토부의 이번 계획은 습지보전법과 람사르 협약을 무력화 시키는 것으로 타당성을 전면 재검토해야 하고 인천시도 최초로 지정한 송도갯벌습지보호지역을 훼손하는 이 계획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수도권 제2순환선 안산~인천 도로건설은 약 1조7억원을 투입, 인천 중구 신흥동에서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을 잇는 19.8km 길이의 고속도로로 2029년 완공 목표를 두고 있다. 이번에 공고된 전략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는 5개 노선이 제시됐다.


4가지 노선 안은 교량으로 잇는 방식, 나머지 1가지는 해저터널로 제시됐으나 국토부는 가장 넓은 면적의 갯벌을 훼손하는 1안으로 선정했다. 인천시는 송도갯벌을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했다. 이곳은 드넓은 갯벌, 먼우 금이 대부분 매립되고 남은 자투리 갯벌이다.


2014년에는 람사르 습지로 인증 받았다. 당시 람사르 사무국은 갯벌매립을 우려하며 보호지역 확대, 보전계획수립 등을 전제로 했다. 그러나 이런 곳에 도로가 추진되고 있는 상황으로 국토부가 선정한 노선 안으로 강행된다면 인천은 국제적으로 망신을 당하게 된다.


녹색연합은 “마지막 남은 송도갯벌습지보호지역은 세계적으로 4천여 마리밖에 없는 저어새와 1만여 마리가 생존해 있는 검은머리갈매기의 서식지“라면서 ”국토교통부는 현행법과 국제협약을 무력화하려는 노선 안에 대해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도갯벌과 세계적 멸종위기조류의 마지막 숨통마저 끊어버리는 방식의 도로건설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국토교통부는 현행법과 국제협약을 무력화하려는 노선안에 대해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


그러면서 “만약 국토교통부의 선정 안으로 도로 건설이 강행한다면 보호지역지정과 람사르 습지 등록이 국민기만, 국제사기였음을 국내외에 적극적으로 알리고 그 책임을 묻기 위한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며 수도권 제2고속도로 건설계획 전면 재검토를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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