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찬식 기자) 닭 진드기 발생 시기가 도래하면서 식품인 계란에 대한 안전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이런 가운데 경남도동물위생시험소가 닭 진드기 발생이 많은 하절기(7~8월)에 대비, 오는 8월 말까지 도내 전 산란계 농장에 대한 잔류농약 집중검사에 나서 효과가 있을지 주목된다.
이번 검사에서 시험소는 산란계 182농가를 개별 방문, 시료를 수거할 계획이 검사 항목은 비펜트린 등 살충제 34종 외에 살모넬라균(혈청형 3종), 항생제(80여종) 검사를 병행 실시한다.
이를 통해 확실한 계란 안전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검사결과 부적합 시 해당 농가에 대해 출하를 중지하고 6회 연속 강화된 규제 검사를 적용하고 보관, 유통 중인 계란은 회수 폐기할 계획이다.
아울러 농약불법사용 등 원인조사를 실시, 위반사항 확인 시 과태료 등 제재조치를 취하고 산란계 농가별 전담관을 지정, 살충제 사용금지, 적정한 동물용의약품 사용 등에 대해서도 점검할 예정이다.
또 농산물품질관리원이 검사하던 친환경인증농장 52개소도 시험소가 검사토록 해 검사물량이 대폭 증가한 상태다. 이에 시험소는 살충제 표준 품 및 검사시약 확보 등 물량 증가에 대비하고 있다.
박동엽 소장은 “식품인 계란에 대한 안전성 확보를 위해 이번 검사를 실시한다”며 “산란계 농장 스스로 닭 진드기 방제 및 관리요령, 동물용 의약품 안전사용 수칙 등을 반드시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경남도동물위생시험소에서는 2017년 계란 살충제 파동이후 매년 1회 집중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2017년도에 6농가에서 부적합이 발생한 이후 2018년도와 2019년도에는 부적합 농가 발생이 없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