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인천시 강화군이 구제역 예방을 위해 소, 염소 등에 대한 일제 접종을 6월5일까지 실시한다.
군에 따르면 구제역은 소를 비롯해 염소, 돼지 등 발굽이 2개인 동물에게 발생하는 가축 전염병으로 치사율이 매우 높다.
동물 입과 발굽 주변에 물집이 생긴 뒤 치사율이 최대 55%에 달하며 일단 바이러스에 전염되면 특별한 치료법이 없다. 이에 군은 백신 일제 접종을 통해 예방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매년 4월과 10월 소, 염소 등에 대해 구제역 백신 접종이 추진돼 왔지만 1월 강화군 구제역 NSP 항체 검출에 의한 일제 접종을 실시한 관계로 접종시기를 5월과 11월로 조정했다.
접종 대상은 소 2만2,175두를 비롯해 염소 2,269두이다. 생후 2개월 미만이거나 예방접종 후 4주가 경과하지 않은 가축과 출하 예정 2주 이내인 가축은 제외한다.
소 50두 미만 농가는 공수의를 통해 접종을 지원하며 염소 등 영세 농가는 군청 축산과에서 백신 수령 후 자가 접종을 하면 되고 소 50두 이상 농가는 축협에서 구매(보조 50%) 후 접종하면 된다.
군은 일제접종 후 1달 이내 항체 양성 율 모니터링을 실시, 기준치 미만인 농가는 1천만 원 이하 과태료를 부과하는 한편 사후관리에 철저를 기하고 방역실태를 상시 점검, 방역의식을 높일 방침이다.
강화군 관계자는 “매년 반복되는 구제역 발생 사례를 볼 때 구제역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질병으로 예방을 위한 일제접종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올해 1월에 긴급 접종한 가축 또한 이번 정기 일제접종 대상으로 빠짐없는 백신 접종과 농장 내 소독 및 차단방역 관리에 철저를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