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찬식 기자) 앞으로 서울지역에서 휠체어 사용자가 승차 거부를 당했을 경우 직접 신고가 가능해 진다.
서울시는 교통약자들의 가장 큰 불만인 버스 내 승차거부를 근절하기 위해 ‘휠체어 사용자 승차거부 신고센터’를 신설,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휠체어 사용자 승차거부 신고센터는 버스정책과에 설치, 직접 민원을 접수 받는 등 시민 어려움을 해결하는 한편 행정처분도 등의 조치도 한다.
장애인 승차거부 행정처분(과태료 부과 등)은 통상 운행실태 점검 등 현장 점검 시 적발하면 자치구가 부과했으나 승차거부의 애매함 등으로 적발이 어려웠다.
또한 그동안 연 2회 점검을 실시해 버스회사 평가에도 반영하고 있었지만 승차거부 운행 실태에 대한 평가 배점이 낮아 업계의 자발적인 노력 유도에 한계가 있었다.
휠체어 사용자가 승차거부를 당했을 경우 전화를 통해 신고센터에 민원을 접수하면 된다. 센터에서는 신고 접수 후 실제로 승차거부 사실 확인에 나선다.
조사결과 위법이 확인되면 최대 자격취소까지 엄격한 행정처분을 하고 시내버스회사 운행실태 점검에 ‘휠체어 사용자 승차거부’ 항목을 포함시켜 평가를 한다.
확인 후 승차거부가 맞으면 서울시가 자치구로 행정처분 등을 의뢰해 행정처분 후 조치 결과를 자치구에서 회신 받아 버스회사 평가에 반영한다.
시는 승차거부 신고 사례를 바탕으로 교육 자료를 제작, 운송사업자 및 종사자 교육에 활용하며 휠체어 사용자 승차거부 신고센터에 대한 홍보영상도 제작한다.
이를 통해 YAP TV에 송출하고 버스 내 안내방송과 전광판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신고 사례를 서울 시내버스 65개 회사별, 유형별로 정리해 교육을 강화한다.
이와 함께 저상버스 운수종사자 7대 준수사항과 교통약자 저상버스 탑승 시 행동요령, 버스 편의시설 작동방법 등을 동영상 자료로 제작, 활용할 예정이다.
지우선 버스정책과장은 “승차거부 신고센터를 통해 승차거부를 근절하고 업계 내의 자발적인 노력을 유도하고 더불어 함께하는 대중교통을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