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김상섭 기자) 봄철로 접어들면서 바다에 잦은 안개 및 출어 어선이 증가, 크고 작은 해양사고가 우려된다.
이런 가운데 경상남도가 시, 군 등 관계기관과 합동 점검반을 구성, 어선안전 특별점검에 나서 효과가 있을지 주목된다.
도에 따르면 이번 점검은 5톤 이상 어선과 최대 승선인원 13인 이상 낚시어선을 대상으로 표본 20% 이상을 선정해 16일부터 5월15일까지 이뤄진다.
이는 지난해 제주해역에서 발생한 통영 선적 대성호와 창진호 사고 이후 경남도가 적극 추진하고 있는 ‘어선안전대응관리 강화 대책’ 가운데 하나로 추진되는 것.
도는 코로나19로 현장점검의 어려움이 있지만 제주선박 화재사고 뿐만 아니라 크고 작은 해양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봄철 해양안전사고 최소화를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선박 관련 전문성을 갖춘 어업지도선 직원을 점검단으로 구성해 선박 점검을 효율적으로 실시하고 어업인들이 출항 전 스스로 점검할 수 있는 자율점검표도 제작, 배부할 예정이다.
또 올해 처음으로 ‘연근해 무선통신망 구축사업’과 화재경보기‧선박자동입출항 장비 등을 지원하는 ‘연안어선 안전설비 지원사업’과 ‘소형어선 구명뗏목 확충과 해양안전지킴이 사업’을 추진한다.
2021년 신규 사업으로 해양수산부에 건의, 어선안전 관련 제도 개선도 협의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실전 모의 훈련, 해사안전관 채용, 해난사고 대응관련 조례개정 등 어선사고 예방을 위한 대책을 추진한다.
김춘근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점검이 어선 안전관리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실효성 있는 안전대책을 마련, 적극 추진하겠다”며 “어업인 스스로도 안전의식을 높여 사고예방에 힘써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