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청 청사전경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인천시 서해도서 연평도민 등 2100명은 도서지역 1일 생활권이 가능하게 됐다.

10일 인천시 최근 해양수산부가 추진하는 ‘여객선 준공영제 사업자 공모’사업에 ‘인천~연평’항로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연평도주민 및 군인들은 병원, 관공서, 가족행사 등 개인용무가 있을 경우 육지로의 이동시간이 2박 3일이나 소요돼 가장 기본적인 이동권의 자유를 침해받고 있었다.

해양수산부는 1일 생활권 미구축 항로 및 2년 연속적자항로를 선정해 선사운항결손금을 국비로 지원하는 민간선사 여객선 준공영제를 2018년부터 추진했다.

시는 올해도 인천~연평항로(1일 생활권구축), 삼목~잠봉 항로(적자항로) 2개 항로를 지난달 신청했으나 최종적으로 인천~연평항로가 선정됐다.

인천시는 전국에 현재 총 14개 항로 중 6개 항로를 운영하고 있으며, 전국에서 최다 준공영제 항로를 지원하게 돼 도서민의 정주여건이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여객선은 육지와 도서를 연결하는 유일한 교통수단으로, 섬 주민을 포함한 국민의 일반적인 교통을 위한 필수 수단이다.

또, 연안여객운송은 선사의 매출 및 자본금규모가 다른 교통수단에 비해 영세성을 못 벗어나 수익성이 낮다.

이 때문에 신규 사업자의 진출이 어렵고, 이용객수를 판단해 여객선 증회운항 여부를 결정하는 어려움이 있다.

선사의 자발적인 증회운항이 어렵기에 운항손실금을 지원하는 여객선 준공영제가 도서민에게는 절실하게 필요한 실정이다.

한편, ‘대중교통의 육성 및 이용촉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이달 6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여객선이 대중교통수단으로 포함됐다.

시는 이에 맞춰, 연안여객선이 중앙정부차원에서 체계적으로 관리 및 지원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정책에 반영해 섬 주민 활동과 정주여건이 개선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