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인천서구(청장 이재현)에 사계절 언제나 걷기 좋고, 코스별로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친환경 둘레길이 조성된다.
21일 구에 따르면 이번 ‘서로이음길 10코스’란 브랜드로 선보일 둘레길은 총 31㎞ 길이로, 숲·농촌·하천·도심 명소 등 서구 전역을 총망라하는 코스로 조성될 예정이다.
민선 7기 서구청장 공약사항이기도 한 친환경 10대 둘레길조성은 2021년 완공을 목표로 3단계에 걸쳐 추진돼왔다.
지난해 1단계로 6.5㎞의 할메산 둘레길이 개통됐으며, 3㎞의 승학산 둘레길도 올해 8월경 개통을 앞두고 있다.
구는 단순히 걷기 좋은 길을 만들어내는데 그치지 않고 주민들이 둘레길을 이용해 보다 쉽고 편리하게 서구전역을 돌아볼 수 있도록 코스 조성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이에 따라 탄생한 ‘서로이음길 10코스’는 서구의 독보적 브랜드인 ‘이음’을 활용해 둘레길을 브랜드화하고, 코스간 끊김 없이 이어져 서구의 다양한 자연환경을 접할 수 있다.
특히, ‘힐링 도보여행’이라는 콘셉트에 맞게 특색 있는 볼거리를 선사하고자 도심마을을 경유하는 코스도 마련된다.
지역명소와 유적도 찾아보고, 에코 명품 파빌리언과 포켓정원 등 쉼터에서 잠시나마 일상의 피로를 푼 후 다시 이음길 산책에 나서는 꽉 찬 일정을 제공한다.
서로이음길 10코스 중 9개 코스는 한남정맥을 중심으로 가좌동 호봉산부터 금곡동 가현산까지 이어진다.
코스별로 야생화체험, 솔숲 힐링체험, 농촌체험, 숲공원체험에 아라뱃길 경유까지 특색 있는 체험이 가능하다.
마지막 10코스는 서구유일의 섬 세어도에 조성된다. 해양수산부의 적극지원으로 현재 세어도 관광개발이 계획 중이며, 이음길이 조성된 후엔 바닷길 체험까지도 할 수 있게 된다.
올해는 검암 꽃뫼산, 계양산, 가현산, 승학산 등 4개 코스가 조성될 예정이며, 개통 이후엔 서로e음 플랫폼에 서로이음길 정보를 연동해 주민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그동안 서구주민들은 관내 경치 좋은 곳이 어디인지, 도보여행에 적합한 곳이 어디인지 잘 알지 못한 채 거주지 인근의 산을 오르내리는데 그쳤었다.
그러나 이번 친환경 서로이음길 10코스가 본격 조성되면서 일상에서 누리는 행복감이 높아짐은 물론, 보기 좋고, 걸으면 더 좋은 둘레길을 테마별로 선택해 돌아볼 수 있게 됐다.
이재현 청장은 “현재 서구곳곳에서 도시개발이 활발하게 추진 중에 있다”며, “서로이음길 코스조성에 있어 실제 이용자인 주민의견을 다방면으로 적극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과거 알려져 왔던 ‘회색도시 서구’가 아닌 ‘클린도시 서구’로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서로이음길 10코스’를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