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동참을 위해 늘어선 市본청 직원들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는 혈액수급을 위한 헌혈릴레이가 인천시 산하기관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21일 인천시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한 다중이용 장소를 기피하면서 단체헌혈이 줄줄이 취소되는 등 동절기 혈액감소시기와 맞물려 혈액수급에 위기가 찾아왔다.

혈액보유량 급격 감소와 함께 혈액수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의료기관에서는 필요한 양의 혈액을 제때 공급받지 못하여 중환자들의 수술을 연기하는 등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이와 같은 소식을 접한 인천시는 대한적십자사 인천혈액원과 협의해 이달 10일 인천시 공무원을 대상으로 긴급헌혈을 실시했다.

이날 100여명 이상의 시청공무원들이 헌혈에 참여하기 위해 줄을 서면서 헌혈버스가 추가되는 등 헌혈 동참 분위기가 고조됐다.

이어, 미추홀타워, 인천경제청, 소방본부, 인천시 산하기관 및 군․구 등에도 헌혈 참여를 적극 요청해 헌혈 릴레이를 이어가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인천혈액원은 “인천시공무원들의 헌혈 적극참여로 한때 혈액보유량이 위기상황에 처했으나 현재 급격히 증가하면서 적정 보유량(5일분)확보에 가까워졌다”고 밝혔다.

김혜경 市보건의료정책과장은 “코로나19로 혈액수급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헌혈에 적극 동참해 주고 있는 직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공무원들이 생명 나눔 헌혈에 솔선수범해 헌혈분위기 확산에 지속적으로 앞장서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