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경찰서 전경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생후 2개월 된 아들을 폭행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대전 대덕경찰서는 아들을 폭행해 의식불명에 빠뜨린 A씨(22세)를 검거, 아동학대 처벌 특례법 위반 중상해 혐의로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A씨 아내도 방임 학대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대덕서에 따르면 A씨는 10월25일 대덕구 한 모텔에서 아들을 폭행, 의식을 잃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다음날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고 119에 신고했다. 병원 측은 지난해 11월7일 아이를 치료하던 중 아동학대 정황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조사결과 A씨는 아내와 말다툼을 하다 아내가 모텔을 나간 후 아이가 계속 울자 학대를 했다. 아기는 두 달 넘게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덕서 관계자는 “A씨 부부는 일정한 주거지 없이 모텔에서 아들을 키워온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이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