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경찰서 전경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순찰차를 들이받고 도주한 덤프트럭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될 처지에 놓였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검문에 불응하고 순찰차를 들이받은 25톤 트럭 운전자 A씨를 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8일 밝혔다.

영등포서에 따르면 A씨는 7일 오후 6시30분쯤 서울 구로동에서 트럭을 운전하다 사고를 낸 후 출동한 경찰의 검문에 불응하고 순찰차를 치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는 20여분간 도주하다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한 도로에 정차 중이던 승용차와 또 다른 순찰차 등을 잇따라 들이 받은 후 도로 옆 전봇대와 충돌한 뒤에야 멈췄다.

이로 인해 순찰차 범퍼가 파손되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으나 다행히 크게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A씨에게는 특수공무집행방해 및 도로교통법 위반 등 혐의가 적용됐다.

영등포서 관계자는 “A씨가 사고 당시 음주상태가 아니었는데도 검문에 응하지 않았고 검거 후 진술태도 등을 토대로 마약 투약을 의심하고 국과수에 검증을 의뢰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