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해경이 기침 및 고열을 동반한 응급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사진=완도해경)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도서지역 고열 응급환자가 해경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전남 완도해양경찰서는 노화도에서 고열을 동반한 응급환자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 풍랑주의보를 뚫고 이송했다고 8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이날 기침이 심해 노화지역 병원을 방문한 환자 A씨(74세, 남)는 진료를 받은 후에도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새벽 6시경 노화보건지소를 방문했다.

A씨는 40도의 고열과 폐렴이 의심된다는 보건의 소견에 119를 경유, 해경에 이송을 요청했다. 해경은 경비정과 구조정을 급파, 환자와 보호자, 보건의를 탑승시키고 이송을 시작했다.

해경은 기상악화로 아침 7시5분경 환자를 경비정에 옮겨 태운 후 9시경 땅끝 항에 입항해 안전하게 119구급차에 인계했다. 현재 환자 A씨는 해남소재 병원에서 입원치료 중이다.

완도해경 관계자는 “풍랑주의보가 발령돼 강풍과 파도가 높아 환자를 이송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등 어려움이 있었지만 환자가 무사히 병원치료를 받을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