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 자료 사진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홧김에 남편을 살해한 여성이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말다툼을 벌이다 둔기로 남편을 살해한 A씨(61세, 여)를 검거, 살인 혐의를 적용,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서부서에 따르면 A씨는 4일 오후 7시30분에서 8시 사이 자택에서 남편 B씨(55세)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범행 이후 집을 나간 A씨는 딸을 만나 인근 노래방에 다녀온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5일 오전 1시쯤 딸과 함께 귀가했다.

A씨는 119로 전화해 "외출 후 돌아와 보니 남편이 숨져 있었다“고 신고했지만 B씨 몸에서 둔기에 맞은 것으로 보이는 상처가 발견됐다.

서부서는 A씨를 추궁한 끝에 범행을 자백 받았다. A씨는 경찰에서 "B씨와 다투던 중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부서 관계자는 "‘평소 가정폭력을 당했다’는 A씨 주장의 진위 확인을 위해 조사 중이고 B씨의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부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