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 자료 사진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수백억대의 전·월세 보증금을 가로챈 임대사업자가 경찰에 덜미를 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될 처지에 놓였다.
 
수원 남부경찰서는 전·월세 기간이 끝난 수백명의 임차인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고 가로챈 A씨(59세)를 검거,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7일 밝혔다.

남부서에 따르면 A씨는 계약이 만료된 전·월세 임차인 800여명에게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혐의(특정경제 범죄 가중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는 수십년 전부터 경기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 및 매탄4동, 신동 등 일대의 건물 26채를 무리하게 매입했다가 담보대출금을 갚지 못해 파산했다.

이로 인해 800여명의 임차인들이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했고 피해금액만 무려 500억에 달한다. 매탄4동 및 신동 일대 지역은 이른바 '삼성단지'로 불린다.

남부서 관계자는 “삼성전자에 다니는 사회초년생들이 피해자로 이들은 A씨를 상대로 법적 소송을 준비 중”이라며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