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경찰서 전경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건설업자로부터 뇌물을 수수한 전, 현직 공무원 등이 검찰 조사를 받게 됐다.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하수관로 공사와 관련 뇌물을 주고받은 혐의로 전·현직 공무원과 책임감리, 건설업자들을 검거, 검찰에 넘겼다고 6일 밝혔다.

제주도 현직 공무원 A씨(6급)와 5급 퇴직자 B씨, 공사 책임감리 C씨에게 뇌물수수 혐의를, 이들에게 뇌물을 준 건설업자 8명도 뇌물공여 혐의가 적용됐다.

서귀포서 등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수차례에 걸쳐 건설업자 8명으로부터 6200만원 상당의 현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1300만원, A씨는 800만원, C씨는 4100만원 상당의 뇌물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피의자들은 서귀포지역 하수관로 설치공사 업무를 담당하고 있었다.

이와 관련 서귀포서 관계자는 “피의자들이 건설업자들에게 현금을 받은 후 공사과정에서 편의를 제공한 것으로 보고 대가 성 뇌물 수수 혐의를 적용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