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법 전경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제한속도를 초과해 운전하다 노인을 치어 숨지게 한 남성에게 금고형이 선고 됐다.
 
인천지법은 제한속도를 30㎞ 초과해 운전하다 장애인 의자차를 들이 받아 80대를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A씨(58세)에게 금고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일 밝혔다.

재판부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6월25일 오전 9시17분께 인천 강화군 한 교차로 1차로에서 자신의 투싼을 운행하다 장애인 의자차를 들이 받아 B씨(81세)를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조사결과 A씨는 제한속도 30㎞ 도로에서 64.68㎞ 속도로 차량을 운행하다가 전방 및 좌우를 잘 살피지 않고 같은 방향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횡단하던 B씨의 의자차를 들이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B씨는 같은 날 김포의 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2시간여만인 오전 11시50분께 저혈량성 쇼크로 숨졌다. 재판부는 "이 사건 범행으로 피해자의 사망이라는 돌이킬 수 없는 결과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교통관련 전과도 수차례 있어 엄벌이 필요하다"며 "다만 범행을 자백하고 뉘우치고 있고 유가족과 원만히 합의한 점, 피해자 과실도 있었던 점 등에 비춰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