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인천서구 석남동 화재발생 화학제품공장과 위험물 안전관리대행업체가 형사처벌 및 과태료처분을 피할 수 없게 됐다.
26일 인천소방본부(본부장 김영중)는 이달 12일 화재가 발생한 서구석남동 화학제품공장과 해당업체의 위험물 안전관리를 대행하던 업체에 대해 입건 조치했다고 밝혔다.
화재직후 인천소방본부는 약 1주일간 화재가 발생한 공장과 동일부지 내 위치한 해당업체의 모회사를 대상으로 소방특별조사를 실시, 위험물 안전관리법 등 위반사항을 적발했다.
이번 화재는 공장 내 작업자가 인화성 화학물질을 반응기에 주입하던 중 미상의 원인으로 불꽃이 튀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소방본부조사결과, 해당업체의 위험물 안전관리대행을 맡고 있던 안전관리원은 화재당시 위험물취급 작업의 안전관리․감독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화재당일 오전 모회사인 A업체는 지정수량 이상의 위험물을 허가 받지 않은 장소에 보관했던 사실도 드러났다.
현행법상 위험물안전관리자의 관리감독의무 위반시, 1000만원이하 벌금에 처해지며, 저장소외 위험물을 방치할 경우에 3년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해당업체 화재는 이달 12일 낮 12시7분경 지상 4층 규모공장에서 발생해 건물 1개동을 태우고, 중상 2명을 포함 6명이 다쳤으며, 약 3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소방본부는 화재신고직후 13분만에 관할 소방서 전체를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해 소방대원 240여명과 소방차 60여대를 현장에 투입, 3시간 15분 만에 완전히 진화했다.
한편, 소방본부는 이전부터 소방시설유지관리 및 위험물안전관리 등 중대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한다는 방침을 지속적으로 밝혀왔다.
아울러 이번 화재사고를 계기로, 유사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공장 관계자들이 안전관리에 더욱 유의할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