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 자료 사진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상습적으로 112에 장난 전화를 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혀 사법 조치를 받게 됐다.

광주 서부경찰은 이틀 동안 2004회 허위신고를 해 경찰 업무를 방해한 A씨(39세)를 검거,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서부서에 따르면 A씨는 광주 화정동 자신의 집에서 23일 오전 0시쯤부터 24일 오후 11시20분까지 아무런 이유 없이 112종합상황실에 허위 신고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부서는 24일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한 결과 ‘경찰과 통화를 하게 해 달라, 경찰을 보내 달라’면서 반복적으로 전화를 걸어 경찰관 업무를 방해한 것으로 밝혔다.

이와 관련 서부서 관계자는 "상황실에 A씨 번호가 뜨고 허위신고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어도 만일의 사태가 발생할 수 있어 전화를 무조건 받아야 하는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분 단위로 걸려오는 전화에 업무가 불가능해 A씨를 체포했다"며 "허위신고를 반복하면 정말로 위험에 처한 사람들을 구조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