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인하대가 인천시와 손잡고 추진하고 있는 ‘환서해 경제벨트 자원개발사업’이 본격 시작된다.
24일 인하대(총장 조명우)는 인천시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환서해 경제벨트 자원개발 사업’과 관련해 내년에 사업단설립 연구기획단계를 거쳐 설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연구기획예산은 1억5000만원으로 인하대와 시가 각각 6000만원, 9000만원을 지원하며, 인하대 김진 북한자원개발연구센터장이 사업단 설립준비를 맡았다.
사업이 구체화하면 에너지자원공학과, 아태물류학부, 신소재공학과, 국제통상학과 연구진도 참여할 예정이다.
인하대와 시는 인천과 북한 광산의 절반 가까이가 분포돼 있는 황해도, 평안도를 서해경제벨트로 이어 북한 광물자원을 새로운 남북 경제협력의 원동력으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이 사업이 활성화하면 북한은 광물자원을 활용해 경제발전기반을 마련하고 남한은 광물수입 원가절감은 물론, 자원안보측면에서 원료조달수급의 위험성도 해소할 수 있다.
현재 파악된 북한 광산수는 모두 728개로 황해도와 평안도에 351개가 위치하며, 매장량은 세계적인 수준일 것으로 보고 있다.
무연탄과 철광석이 주로 매장돼 있으며, 흑연과 희소금속 등 우리나라에서 많이 소비하는 광물이 매장돼 있다.
김진 센터장은 “서해 지역은 동해와 비교했을 때 전기나 항만, 도로, 철도 등 교통, 전기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비교적 잘 구축돼 있어 북한
자원을 개발하는 데 유리하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시는 물론이고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환서해 지역 개발계획에 북한 광물자원 활용은 핵심 사업이다”고 덧붙였다.
특히, 사업단 설립과 함께 인하대는 자원개발을 비롯해 인력양성, 학술교류협력, R&D 등을 추진한다.
북한 대학과 학술교류협력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는 국내기관, 중국과 연변 연구원, 북한 대학 기관과 실제로 활용이 가능한 북한 광물자원 조사와 분석에 나선다.
또, 인천송도에 북한자원개발연구원을 둬, 북한광산에 적용가능기술을 개발하고 ICT-자원 융합기술 등 미래혁신사업을 육성해 남북모두 지속성장이 가능한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김진 센터장은 “이번 사업이 활성화하면 인천은 황해권 지역 거점도시로, 인하대는 거점 대학으로 설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