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경이 어획물운반선 추진기에 걸린 닻줄을 제거하고 있다. (사진=목포해경)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항해 중에 추진기에 부유물이 걸려 조난 위기에 처했던 어획물운반선이 해경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전남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22일 오후 4시59분께 신안군 흑산도 곤촌선착장 앞 해상에서 A호(승선원 2명) 추진기에 양식장 닻줄이 걸려 표류중이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즉시 흑산파출소 연안구조정을 현장으로 급파하는 한편 선장과 연락을 취해 승선원들과 선박의 안전상태 확인하고 구명조끼 착용을 요청하는 등 안전조치를 취했다.

출동한 해경은 잠수요원을 투입시켜 추진기에 엉켜있는 닻줄 30kg을 제거한 후 A호를 시운전한 결과 자력 항해가 가능해 해경의 안전관리 하에 흑산 항까지 입항조치 했다.

A호는 우럭 양식장에서 출하를 위해 우럭을 싣고 항해 중 추진기에 닻줄이 걸려 더 이상 항해가 불가능해 선장 김모(57세, 남)씨가 해경에 구조를 요청했다.

목포해경은 해양사고 빈도가 높고 원거리에 위치한 흑산파출소를 ‘구조거점파출소’로 전환, 잠수구조 인력을 증원시켜 해양사고 발생 시 초기대응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