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이른바 짝퉁으로 일컬어지는 제품을 인터넷 등을 통해 불법 유통 및 판매해 온 법인대표 등이 경기도 특별사법경찰에 적발됐다.
19일 경기도 특사경에 따르면 이들은 통관 절차도 거치지 않은 채 해외에서 불법으로 밀수한 위조 상품을 정식상표 등록 없이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판매했다.
조사결과 이들은 모바일 앱으로 회원을 모집한 후 유명 명품 로고가 부착된 의류, 신발, 가방 등의 짝퉁제품을 파는 등의 수법으로 부당이익을 취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A법인대표는 정식 통관 절차도 거치지 않고 해외에서 성인용품(마사지젤) 5만1,700여점(7억2,600만원 상당)을 불법으로 들여와 판매 및 창고 등에 보관하다 적발됐다.
해당제품은 타 업체가 특허청에 정식으로 상표등록을 마친 것으로 A대표는 2016년 1월부터 금년 8월까지 포털사이트에 쇼핑몰을 개설해 판매 권한이 없는 해당제품을 불법 판매했다.
B씨 등 2명은 밴드 앱을 통해 관리한 회원들에게 의류, 신발, 가방 등 유명 명품 로고를 부착한 위조 상품을 판매하다 덜미를 잡혔다. 특사경은 이들로부터 3,740만원 상당의 의류 등 34점을 압수했다.
적발된 유명브랜드 위조 상품은 정품임을 증명할 수 있는 태그가 없는 것은 물론 접합 및 인쇄상태, 마무리 작업 등의 상태가 불량하고 브랜드 로고 및 라벨의 위치, 디자인 등에서 정식 제품과 차이를 보였다.
C씨 등 8명은 수원, 성남, 안산시 등에 휴대전화 수리 점을 개설, 특정회사 로고가 부착된 액정, 배터리 등의 위조부품 5,300여점을 사용, 수리해 주는 수법으로 7억3,800만원 상당액의 부당이득을 취하다 적발됐다.
이와 관련 김영수 공정특별사법경찰단장은 “A법인대표를 검찰에 송치하는 한편 나머지 11명을 형사 입건 조치했다”며 “형사 입건된 11명에 대해서도 수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압수물과 함께 검찰에 넘길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