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경찰서 전경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남의 자동차를 훔쳐 타고 도주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혀 사법 조치를 받게 됐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된 자동차 2대를 훔쳐 무면허로 운전한 중학생 A군(15세)과 B군(14세)을 검거, 불구속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부평서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11일 오전 3시쯤 인천 부평구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카렌스와 레조 승용차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에게는 특수절도 혐의가 적용됐다.

조사 결과 피의자들은 해당 아파트를 돌아다니면서 문이 잠기지 않은 자동차를 발견한 후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훔친 자동차에는 차키가 모두 있었다.

피의자들은 레조 승용차 1대를 훔쳐 몰고 다니다 인근에 버리고 1시간 후에 카렌스 승용차를 다시 훔쳐 경기 김포, 안산, 화성까지 무면허 운전을 하고 다닌 것으로 조사됐다.

피의자들은 화성에서 경찰의 불심검문을 거부하고 도주하다 차를 버리고 귀가했으나 경찰이 주변의 CCTV 등을 분석해 인천시 연수구에서 2명을 차례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피의자들은 경찰조사에서 "운전을 하고 싶어 차를 훔쳤다"고 진술했다. 이와 관련 부평서 관계자는 "피의자들이 미성년자라 불구속했다"며 "범행 경위는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