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경찰서 전경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간호조무사를 살해하고 도주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혀 사법 조치를 받게 됐다.
 
경남 고성경찰서는 자신이 입원했던 병원의 간호조무사 집에 찾아가 살해한 A씨(43세)를 검거, 조사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고성서에 따르면 A씨는 9일 오후부터 10일 오전 사이 고성군 고성읍 한 아파트에서 B씨(61세, 여)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 지인이 혼자 살던 B씨가 연락을 받지 않자 집으로 찾아갔다가 숨진 것을 발견, 신고했다. 고성서는 B씨 얼굴과 팔 등에 멍 자국을 보고 타살을 의심했다.

고성서는 CCTV 등을 분석해 A씨가 9일 오후 4시쯤 B씨 집에 들어갔다가 다음날 아침 7시30분쯤 나오는 모습을 확인, 추적에 나서 한 모텔에서 체포했다.

A씨는 B씨가 근무하던 병원에서 2년 정도 재활치료를 받았다. A씨는 경찰에서 “B씨 집에 간 것은 맞다. 술에 취해 잘 기억이 안 난다”며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

이와 관련 고성서 관계자는 “정확한 사망 원인과 경위 등을 조사하기 위해 B씨의 시신을 부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A씨에게는 살인혐의가 적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