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경찰서 이미지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잠자는 남편을 숨지게 한 아내가 경찰에 붙잡혀 사법 조치를 받게 됐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남편을 숨지게 하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A씨(59세, 여)를 검거, 살인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연수서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인천시 연수구 동춘동 자신의 아파트에서 남편인 B씨(63세)를 질식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9일 오후 2시20분께 남동생이 경찰에 신고해 검거됐다. A씨 남동생은 누나로부터 평소와 다른 휴대폰 문자 메시지를 받고 이상함을 느껴 경찰에 신고했다.

B씨는 청 테이프로 입 등 얼굴이 감긴 채 숨져 있었고 A씨는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상태였다. A씨를 병원으로 옮겼으나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연수서 관계자는 "A씨가 상태가 위중해 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어서 현재는 감호 중“이라며 ”추후 구체적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