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일본산 수산물을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한 업소들이 부산시 특별사업경찰에 적발돼 형사입건 및 행정처분을 받게 됐다.
부산시 특사경은 최근 다량으로 유입되고 있는 일본산 수입수산물인 참돔, 가리비, 멍게 등의 불법유통 행위에 대한 수사를 벌여 11곳을 적발했다고 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일본산 수입 활어와 어패류 등을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한 8곳과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3곳 등 11곳을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적발했으며 28곳에 대해서는 현지시정 조치했다.
이번 수사는 최근 일본 수입수산물의 반입, 유통과 관련 지속적으로 안전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돼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진행됐다. 시는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일반음식점 등을 중심으로 집중 단속을 벌였다.
이번에 적발된 업소들은 일본산 참돔, 가리비, 멍게와 중국산 낙지 등을 국내산으로 원산지를 거짓 표시한 8곳과 일본산 멍게의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3곳 등 11곳으로 시는 이들 위반업소에 대해 형사입건 및 행정 처분했다.
실제로 A업소는 일본산 참돔 25.3kg을 국내산으로 원산지를 표시해 손님들에게 제공했고 B업소는 중국산 낙지와 일본산 가리비 20kg을 국내산으로 판매했다. C업소 등 6곳은 일본산 멍게 약 510kg을 국내산으로 판매하다 적발됐다.
이들 8곳 업소에서 일본산 등 수입수산물을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 유통된 수산물은 약 2,000kg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D업소 등 3곳은 일본산 멍게를 원산지 표시하지 않고 판매하다가 단속반에 덜미를 잡혔다.
특사경은 즉각 관할 구청에 통보해 행정처분 조치했다. 이외에도 수산물시장 내에서 원산지 표시사항을 일부 누락하거나 잘 보이지 않는 곳에 원산지를 표기하는 등 표시사항을 경미하게 위반한 28곳을 현지시정 조치했다.
